■“페파피그”쿠션 인형 단독 생산업체인 차산(茶山) 화왕(华旺)실업회사, 음력설 련휴를 마친 근로자들이 주문 생산에 투입됐다.
정월 보름, 둥관시화왕실업유한회사 정화둥(郑华东) 사장이 회사의 120여명 노동자를 이끌고 공장에서 대보름을 간단하게 보낸 뒤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했다. 지난 몇달간 매일마다 7~8대에 달하는 컨테이너 차들이 공장에서 출발했다. 분홍색 페파 완구를 실은 이 차들은 전국 각지로 발송됐다.
“올해 1분기 생산량이 이미 미리 매진됐다. 작업 공간이 부족해 우리는 작업장 인테리어를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 구석구석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이다.”정화둥의 말이다. 2018년, 화왕은 1200만 마리에 달하는 페파피그 시리즈 완구를 생산해 이 기업 생산량의 최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화왕은 페파피그의 두번째 수권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1분기 생산량 사전 매진
화왕의 작업장에서 긴장하게 움직이는 자수기와 그 옆에서 뚝딱뚝딱 작업중인 인테리어 노동자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이 전 세계 아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페파피그를 깨우고 있다. 저화둥의 소개에 따르면 이 자수기들은 대당 20여만 위안을 호가하지만 페파피그를 생산하기 위해 한꺼번에 300여만 위안 어치의 설비를 마련했다. 현재 인테리어를 다시하는 것도 페파피그에게 더 나은 ‘집’을 선물하기 위해서이다. “페파피그에게 줄 물건은 당연히 구전해야죠.”정화둥의 말이다.
음력설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화둥은 두달 전부터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이미 사전에 물건을 준비했지만 시장이 이 분홍색 돼지 장난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정화둥의 예측을 벗어났다.“올해 1분기 생산량이 이미 사전이 매진됐다. 예비용 재고 역시 전부 소화했다.”
영화 <페파피그의 설나들이>와 홍보영상 <페파피는 누구>가 인기몰이를 하며 워낙 ‘인터넷 스타’인 페파피그의 인기에 열기를 더했다. 화왕의 올해 1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배 늘어났다.
정화둥은 현재 화왕의 생산 주문은 이미 5월까지 꽉 찼고 후난 융저우와 광시 친저우에 위치한 두 공장에서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기업은 1200만개에 ㅇ달하는 페파피그 쿠션 인형을 생산했다. 올해에는 생산액이 1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품의 대히트는 제품 품질에 다양한 문제를 조성하기 쉽다.정화둥은 원재료와 프로세스가 품질을 결정하는 관건이라 보고 있다. 원재료 면에서 화왕은 줄곧 공급업체와 현금 결산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현금이 아니면 숨은 원가가 높으며 이런 숨은 원가는 왕왕원재료의 품질에 그대로 떠넘겨지기 일쑤다. 프로세스 면에서 전기 자수, 실크 스크린과 오프컷, 나아가 후기의 솜 채우기, 수작업 등 과정 모두 정화둥이 직접 감독, 관리하고 있다.
두번째 수권협의 성공적으로 체결
2014년, 정화둥은 4개월 간의 노력을 거쳐 <페파피그> 저작권 보유 측과 협의를 체결하고 단독 위탁을 받아 중국 시장에서 페파피그 시리즈 쿠션 완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페파피그 쿠션 완구는 모두 이 기업에서 생산한 것이다.
권한을 위탁받은 뒤 정화둥은 개발팀을 구성해 페파피그를평면적인 애니메이션 이미지에서 입체적인 쿠션 완구로 전환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테스트용으로 시장에 투입했다.
시장 반응은 강렬했다. 화왕이 천여개 고객을 육속 누적했고전부 페파피그 생산을 주문했다. 생산력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화둥은 전국에 생산 서플라이 시스템을 구축했고 일부 제조 기능을 외부에 하청줬다.
이와 동시에 정화둥은 또 페파피그에 대한 수요가 가장 폭발적인 시장이 1, 2선 도시임을 발견했다. 이런 도시는 토지 원가가 높았고 정화둥은 또 1, 2선 도시 바이어들의 창고 저장, 배송과 물류 등 난제를 해결해주는 센스까지 보였다.“고객이 한주안에 보내달라고 하면 우리는 한주안에 보내줬다.”정화둥은“이 역시 둥관처럼 부대 산업 체인이 이같이 보완된 곳에서만 실현할 수 있다. 특히 둥관의 물류 부대 시설은 둥관에서 제조된 제품이 전국을 향해 빠르게 흘러가게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화왕에서 페파피그를 구입하는 고객이 이미 수천개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화왕 역시 디자인 개발, 제조, 판매와 배송을 일원화한 운영업체로 거듭났다.
장화둥이 밝힌 데 따르면 화왕은 막 <페파피그> 애니메이션 저작권 보유측과 두번째(2019-2021년) 단독 수권협의를 체결했다.“수권 비용이 첫번째에 비해 인상됐다. 그러나 전 3년간의 수권상황을 보면 수지가 맞다고 할 수 있다.”정화둥의 말이다.
기업가의 노하우
IP 빌어 실력 보강
페파피그는 언제까지 인기몰이를 할까? 정화둥은 페파피그를 보내고 나면 기업에 남겨질 건 뭘까 고민하고 있다.
페파피그 생산 권한을 부여받기 전 화왕은 둥관에서 별볼일없는 완구 제조업체에 불과했다. 둥관에 뿌리를 내린지 십여년간 받은 주문서도 파편화, ‘크고 작은 주문서를 막론하고 모두 받아들였고 가격 협상권도 보통 수준이였다.’정화둥이 이같이 떠올렸다.
“페파피그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시작한 후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고 기업에 수많은 보이지 않는 재부를 가져다줬다.”정화둥은 페파피그 프로젝트가 화왕에 안정적인 고객군체를 누적해줬고 기업이 개발, 판매, 물류와 기술 팀을 점차 형성하게 했다며 이는 화왕의 체제 전환에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줬다고 밝혔다.
정화둥은 화왕에서 올해 10여가지 새제품을 출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10여가지 새제품은 전부 기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것이며 현재 화왕이 보유하고 있는 수천개 고객 경로를 통해 전국의 시장에 보급될 예정이다.“수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천여개씩 보유하고 있다. 한배 성장 목표를 실현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정화둥의 말이다.
그는 현재는 제품을 핵심으로 하고 경로와 IP 두 포인트를 지지대로 하는 시대이며 IP 권한 부여를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화둥은 IP를 선택해 제품을 생산할 떄마다 해당 IP의 본질 및 비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100년 뒤에 어찌될지에 대해 아는 이가 없다. 그러나 향후 20년이라면 경로는 여전히 막강하고 여전히 ‘왕도’일 것이다. 훌륭한 IP, 훌륭한 제품에 훌륭한 경로가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것은 경로가 효율을 결정하고 가격을 결정했기 때문이다.”정화둥이 이같이 밝혔다.
IP에 대한 남다른 안목 덕에 화왕은 최근 몇년간 또 몇몇 히트 IP를 손에 넣었다: 바다탐험대 옥토넛, 피터 래빗 그리고 케어베어 등이 그러하다. 그밖에 패퍼피그로 축적한 경로 자원을 이용해 정화둥은 다른 애니메이션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출처: 둥관 타임 D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