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일보 2022-03-21 10:10:25
“계셔요? 가격 한번 깎아주실래요?” 친구 초대로 할인 받는 것, 적지 않은전자상거래플랫폼의 새로운 판촉 수단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러나 ‘한번만 더 깎으면 돼요’라는 시스템 메커니즘이 욕먹고 있다.
3월 17일, 게임 유튜버 ‘슈퍼 소걸’이 생방송으로 핀뚜어뚜어 무료로 상품 갖기 행사에 참여했다. 유튜버는 수만명 네티즌의 조력 속에 무료로 상품을 가질 수 있을지를 증명해보이겠다고 해 광범한 주목을 받았다. 관련 이슈는 미니블로그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이 조력 인수 및 수상 확율에 대한 표현에는 거짓 약속의 행위가 존재하지 않으며 허위 홍보로 판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기업은 마땅히 전면적인 합규성 자가 조사를 펼쳐야 하며 기업의 호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구조력 두시간, ‘값이 깎기지 않았다’
3월 19일, ‘슈퍼 소걸’은 이날 생방송에서 이틀전 사건을 회고했다. 그는 생방송 과정에 판촉행사에 참여한 건 호기심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핀뚜어뚜어 판촉 행사에서 무료로 상품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전해왔고 그는 생방송 과정에 시도해 검증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앞서 성공하지 못한 건 값을 깎는 데 동참한 사람이 많지 않아서였다면 라이브 방송실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하니 시도해보고 싶었다.”
생방송 과정에 유튜버는 핸드폰 하나를 선택해 무료 획득에 도전했다. ‘계산 면제 카드’, 금화 추출 등 메커니즘을 통해 아주 빨리 99.98%의 상품 무료 획득 진척을 이뤄냈다. 행사 요구에 따라 유튜버는 친구 조력 QR코드를 생방송 화면에 올려 네티즌들에게 조력을 요청했고 이렇게 얻은 금화로 상품 획득 진도를 얻었다. 이렇게 획득 진도가 99.999%에 도달했고 웹페이지에서는 10.52개 금화가 부족하다고 나타났다. 점점 더 많은 팬들이 조력하면서 개개인의 조력으로 얻은 금화도 1개에서 0.1개로, 다시 0.01개로 줄어들었고 난이도도 점점 높아졌다. 네티즌들은 ‘마트료시카’유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했다.
유튜버는 다시 링크를 QQ 단톡방에 발송했고 10.4개 금화가 더 필요한 시점부터는 일부 링크를 스캔해도 접속할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종 유튜버는 2시간 가까이 노력해 소수점 뒤 5자리까지 가격을 깎았지만 더이상 가격이 깎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후 유튜버는 핀뚜어뚜어 콜센터에 전화해 문의했고 고객서비스요원은 사람마다 조력에 성공하는 건 아니고 일정한 랜덤성이 있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조력하면 시스템이 ‘악의적인 브러쉬 플로우’로 판정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3월 17일 오후 4시가 넘어 ‘슈퍼 소걸’은 판촉행사에 성공했다는 메시지를받았고 이는 그가 생방송을 마친지 2시간 가까이 지난 다음이였다. 그는 조건없는 상품권을 획득했고 0.01원을 지급하면이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는 생방송 기간에 상품 무료 갖기에 성공하지 못했고 그 뒤로도 그 어떤 조작도 하지 않았다고 부언했다.
여론이 발효되면서 3월 19일, 핀뚜어뚜어는 ‘상품 무료 갖기’에 성공하지못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했다. 플랫폼은 유튜버의 계정에 특별 제작된 상품권을 발송해 해당 상품을 수령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밖에 ‘수만명이 조력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튜버는 QQ 단톡방에 조력 요청을 발송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뚜어뚜어 측은 또 플랫폼에서 행사 절차와 규칙을 더한층 보완하고 유저의 체험을 향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핀뚜어뚜어 참여 웹페이지에 30명의 친구 명단만 공개되기에 구체적인 조력 인수를 알 수는 없지만 ‘슈퍼 소걸’은 미니블로그에 글을 실어 ‘당시 생생방송을 지켜보던 관중만 6만에서 7만명에 달했다. 모든 사람이 조력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수천명은 조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마땅히 합규성 여부와 관련한 자체 조사를 해야 한다.
네티즌 대부분이 핀뚜어뚜어의 불투명한 친구 조력 메커니즘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번 조력’이 ‘수억번’ 조력으로 바뀌였다는 것이다. 일부는 플랫폼이 유저에게 얼마 만한 가치의 상품은 몇명 정도의 친구가 조력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핀뚜어뚜어 상품 무료 갖기 행사 규칙에 친구를 초청해 함께 참여해야 하고 친구의 조력 결과는 시스템에서 랜덤으로 확정한다고 명시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규칙에서는 구체적인 인수, 수상 확율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흑묘 제보 플랫폼에는 ‘핀뚜어뚜어 조력’과 관련된 제보가 3600여건에 달했고 제보 내용에는 ‘수백명의 친구를 초청해 조력했지만 플랫폼에 의해 그 결과가 무시됐다’, ‘조력 링크를 늘 받는데 아주 성가시다’ ‘가상 상품을 구매해 상품 조력에 사용했지만 여전히 성공하지 못했다’ 등이 포함됐다. 이런 제보와 관련해 핀뚜어뚜어는 거의 답변하지 않았다. 상품을 무료로 받았다는 일부 네티즌들도 있었다.
2021년 3월, 상하이 변호사 류위항은 핀뚜어뚜어 ‘상품 무료로 갖기’행사에 참여했고 많은 사람들이 조력했음에도 불구하고 0.9%의 차이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수치 문제를 의심하며 ‘거짓 수치로 규칙을 음폐해 사기행각에 해당하다’는 이유로 법원에 기소재료를 제출했고 법원에서도 해당 안건을 접수했다.
올해 1월, 류위항은 핀뚜어뚜어 측에서 제출한 법정 설명 이유는 웹페이지에 나타나는 소수점 뒤 자리수가 제한돼 소수점 뒤 6위 이상의 백분율이 0.9%로 생략돼 나타난 것 뿐이라는 것이다.
“무한히 근접했지만 달성하지 못하는 건 인간성의 약점을 이용한 것이다.사실은 인간과 스마트 시스템 산정법의 겨룸이다.” 저장대학 공공정책 연구원 연구원 샤쉐민(夏学民)은 이같이 분석했다.
“플랫폼은 이런 상품 무료로 갖기 방식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유저들을끌어들여 흐름량을 신속하게 얻어 거래 목적을 실현하는 것이다.” 상하이한성(汉盛)변호사사무소 고급 파트너 리민(李旻)은 핀뚜어뚜어 상품 무료로 갖기 행사 규칙을 살펴보면 조력 인수 및 수상 확율에 대한 표현에 거짓 약속의 행위가 존재하지 않으며 허위 홍보로 판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리민은 행사 웹사이트에 ‘모모 유저 수상’이라는 알람이 자주 뜨는 것도 발견했다며 이런 정보가 조작된 것이라면 플랫폼에 허위 홍보사실이 존재하는 게 확실하지만 그러나 이런 상황은 증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런 행사는 규칙의 합리성을 놓고 말하면 문제된다. 인민페의 최소 액면가는 1전인데 1전보다 작은 금액은 사실 1전으로 결산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값을 깎은 것과 깎지 않은 것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리민은 플랫폼의 게임 규칙은 반드시 합리하고 합법적이여야 하며 관련 묘사는 사람들의 오해를 조성하지 말아야 한다. 소비자들은 플랫폼에 소비자 이익을 침해하는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면 제때에 관련 부문에 제보, 신고해 시장 환경을 정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샤쉐민은 소비자들이 이런 행사에 단순한 오락 심리로 참여한다면 괜찮지만 ‘만일 정말 무료로 모종의 상품을 얻기 위해 참여한다면 스스로의 신용 자원을 소모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밖에 <전자상거래법>에서는 전자상거래 경영자들이 반드시 전면적이고진실되며 제때에 상품 또는 서비스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들의 알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샤쉐민은 전자상거래 기업은 마땅히 전면적인 합규성 자가 조사를 펼쳐 소비 분쟁을 줄이고 경영 리스크를 낮추며 기업의 호감도를 향상시키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자: 우샤오시엔(吴晓娴) 기자